raker 2023. 4. 3. 18:52

2013/10/17
어머니의 죽음을 통지받고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시애틀행 버스에 몸을 실은 애나 청(탕웨이)에 낯선 남자 훈 (현빈)이 다가섭니다.
애나는 7년간의 복역으로 사랑 같은 감정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했고, 앞으로 여건이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보이네요.
친척들과도 완전하게 섞일 수 없습니다.
게다가 허락받은 휴가는 빠듯해서 장례식만 마치면 다시 감옥으로 복귀해야 합니다.
이런 잿빛 같은 상황에서 다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수 있을 거라고 여기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사람의 마음은 알 수가 없는 것.

훈의 리드와 동행으로 애나의 마음이 열리게 됩니다.
이런 감정의 흐름과 전개를 영화로 잘 옮겨둔 것 같습니다.

시애틀의 풍광과 배경은 영화상의 감정 흐름에 빠져들게 하는 데 걸맞았고 연기자들도 극 중 배역에 잘 몰입해서 호연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를 보면 탕웨이는 자유스럽고 활달한 성격을 지녔고 현빈은 진중하고 사려 깊은 스타일인 것 같은데 영화상 배역은 그와 정 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었네요. 탕웨이의 목소리도 좋고 뮤직비디오 노래를 불렀을 때의 느낌도 좋네요. 연기력은 두말할 것 없고요. 현빈도 그에 못지않아 보입니다.

영화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는 링크를 소개해 봅니다.
http://blog.daum.net/phreestyle/7495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