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OTT 콘텐츠 감상

베를린 [2013]

raker 2023. 4. 1. 10:18

2013/01/30

감독이 류승완이라고 해서 약간은 우려감을 가지고 영화를 봤는데 지루하지도 않고 산만하지도 않고 조급하지도 않게 영화에 빠져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기쁜 마음으로 영화문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이끌고 가기 위해서는 련정희의 역할이 중요해 보였습니다. 이 배역을 잘 소화해 주지 못하면 액션으로 치우쳐버리는 어설픈 영화로 전락할 수 있었을 텐데 전지현이 련정희 역할을 너무나도 잘 소화해 주어서 영화의 깊이감이 생기고 균형을 잡아준 것 같네요.
한국의 상황과 소재를 가지고 참 멋들어지게 만들어낸 영화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