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

데스크탑 오디오 선정 과정 - 프리앰프

raker 2023. 7. 4. 06:28

2022-01-09

DAC 선정에 까다로운 조사를 한 것에 비하면 프리앰프는 그렇게까지 엄격하게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선정 가이드라인은 풀 밸런스를 지원하는 제품, 볼륨 성능이 좋기를 희망, 크기는 너무 작아도 곤란하고 깊이가 너무 깊어도 곤란하다 정도.

사실 처음에는 유튜브 리뷰어가 올린 헤드폰 앰프 티어 리스트를 참조하여 중국산 Topping A90 ($499)을 사용하려고 했었습니다. 헤드폰 앰프로도 사용할 수 있고 프리앰프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게 선택한 근거였습니다.
하지만 그 물건과는 인연이 없는지 셀러가 물건을 보내주지 않아 주문을 취소하게 되었고, 그 대신 Schiit Audio Freya S ($599)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Schiit Audio Freya S+ ($949)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검은색 케이스가 이 멋있어 보였는데 아쉽게도 Freya S에서는 선택할 수 없더군요.
리뷰에서 찾아볼 수 있는 S와 S+사이의 차이점은 진공관 버퍼의 매력적인 음향인 거 같습니다. S+에 대해서 기분 좋게 느낀 리뷰가 많은 것에 비하면 S에 대한 호의적인 리뷰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인공지능이라면 S+를 선택하라고 하겠지만... 저는 밀도감이 충실하게 재생되는 R2R DAC을 선택한지라 굳이 진공관 버퍼에서 만들어내는 튜비한 착색은 필요 없을 것 같아서 Freya S로 충분하다고 선택했습니다. 게다가 당시에 Freya S+는 6주~8주 정도 대기해야 했기도 했고요.

프레야 S가 들어오고 나서야 소리를 들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케이블은 예전에 사용하다가 보관해 둔 것들을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프리앰프 위에 인조가죽을 깔고 아이맥 27인치를 올려뒀는데요.


댐핑이 심한 흐리멍덩한 소리가 나더군요.

인조가죽 빼고 재배치하니 흐리멍덩한 소리 사라졌습니다.


아이맥이 트랜스포트 역할을 하는지라 역시 그에 걸맞은 조치가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오디오 재생 시스템의 규모가 작더라도 지켜줘야 할 것은 꼭 지켜줘야 하는군요. 
변하지 않는 철칙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