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인식 리모컨의 시대를 기대해 봅니다

2016-02-15

스마트폰에 사람의 의도나 동작을 인식하는 센서를 도입하는 연구와 개발이 한창입니다. 초음파 센서를 사용하면 스마트 폰을 들고 얼굴을 향하면 얼굴을 인식해서 디스플레이가 자동으로 켜지게 하는 것도 가능하고 제스처 인식을 하는 것도 된다네요. 

조만간에 이런 제스처 인식 기술이 가정용 전자제품에도 응용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다음 트랙을 재생하고 싶으면 손바닥을 펴서 얼굴 앞쪽에서 스와이프 시키고, 검지 손가락을 세워 입술에 대면 mute가 되고, 양 손바닥으로 T자를 만들면 (스포츠경기시합 중 타임을 요청할 때 쓰는 수신호) 포즈가 된고... 만약에 누워있는 자세를 선호한다면 발의 휘저음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학습시켜 두면 되겠죠.

초음파 트랜스미터/리시버 + 적외선 트랜스미터/리시버 + WIFI + 인터페이스로 구성하면 학습도 되는 유니버설 리모컨을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스마트 제품과 연동이 되는 간단한 애드온 장치(무선 충전기라든지 옥내 스마트 라이팅/소방/보안시스템)에 통합이 될 수도 있겠죠. 그때가 되면 졸다가 리모컨을 놓쳐 발가락 위에 떨어지는 일은 없어지게 될 것이고, 좀 더 시간이 흐른 후에는 손에 쥐고 조작하는 리모컨은 '응답하라 2017년'에서나 볼 수 있는 추억 속의 물건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입체 홀로그램으로 보이는 허상의 노브나 버튼을 조작하는 것처럼 만드는 것은 조금 더 오래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360도 입체 홀로그램을 시연한 것이 불과 2개월밖에 되지 않았거든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세계최초로 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