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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분기 활동 요약

raker 2023. 6. 17. 08:16

2012-01-15
4분기에는 컴퓨터 쪽이 아닌 정통 오디오 쪽의 보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진동액세서리, 인터커넥트, 파워코드, 멀티탭 등을 상당수 세대교체시켰고요 교체 효과가 막강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대적인 교체를 촉발시킨 원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OPPO BDP-93용 업그레이드 보드인 Nuforce Edition과 Nuforce Extreme Edition을 리뷰하게 되었고요 그 과정에서 부모님 댁의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해서 들어봤습니다. 집에서 들을 때와는 많이 다른 소리였고 집에서 들어본 소리보다 부모님 댁의 오디오 시스템에서 더 음악적인 소리가 나오더군요. 제가 구축해 오던 오디오 시스템의 소리 방향이 어색한 쪽으로 향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단 문제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게 되면 문제를 피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주요 오디오를 변경하지 않고도 케이블과 액세서리만으로도 충분히 제대로 된 방향으로 돌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멀티채널 오디오에서도 성취감을 맛봤습니다.
OPPO BDP-95를 리뷰할 때만 하더라도 OPPO BDP-93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 후회스럽게 느껴졌고 장터에 팔려고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Nuforce Edition과 Nuforce Extreme Edition을 접하게 되면서 음지가 양지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HDMI출력을 보기하고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을 사용하기로 마음먹기가 어려운데 NXE를 듣고 나면 채택하는 데 갈등을 느낄 필요가 없게 됩니다.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을 선택한 결과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고품격의 멀티채널 오디오 재생을 할 수 있게 되더군요. 멀티채널 오디오에서는 지난 십여 년 간 디지털로 오디오 프로세싱하려고 헤게모니 쟁탈전이 있었는데 별다른 성취를 거두지 못했다고 할 수 있어서 HDMI출력에 대해서는 미련을 남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팔릴지 모르겠지만 오디오퀘스트 커피 HDMI 케이블은 장터에 내놨습니다.

2011년도 4분기 raker의 오디오 라이프 활동을 요약하자면...
깨달음을 통해서 성숙하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 봤던 유익했던 기간이라고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 결과 2 채널 오디오 쪽에서 방향선회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멀티채널 오디오에서도 급격한 성능 상승을 시킬 수 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