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ker 2023. 6. 8. 07:29

2021/12/12

1부

 

두 대의 멜코 S100 네트워크 스위치 사이에 오디오 신호 전송에 좋은 특성을 가지는 StarTech SFP1000ZXST SFP모듈로 광분리 시켰고 이들 모듈이 충분히 번인이 되었으니 오디오 신호 전송에 좋은 특성을 가지는 싱글 모드 파이버 케이블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싱글 모드 파이버 케이블에 오디오 신호가 흐르도록 일부러 앞단의 멜코 S100에 룬 코어인 뉴클리어스 플러스를, 뒷단의 멜코 S100에 룬 스토리지 & 룬 엔드포인트인 브라이스턴 BDP-2를 연결해 두었습니다. 

SpeedyFiber TX OS1
이전에 FLYPROFiber (OS2)와 Belkin (OS1)와 비교에서 발견했듯이 차분하고 음영과 우수에 찬 느낌이 지배하는 느낌입니다.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에서 미미를 향해 필살기를 써서 매력 어필하는 곡인 Che gelida manina (24bit 96kHz WAV)를 틀어도 설레임이나 부푼듯한 느낌은 느끼기 어렵습니다. 파바로티의 매력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무미건조하게 느껴지고 오페라 주연으로서 오페라를 끌고 나갈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오페라의 맛을 내주지 못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MSB 번들 OS1
다이나믹 표현에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엄격 근엄 진중 장엄한 느낌을 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음악가가 클라이맥스에서 결정적인 한방을 표현하는 때 청취자가 역치를 넘겨서 음악의 이벤트에 휘감기게 만드게 하는 데는 이르게 하는 게 어려운 편입니다. 
억제가 되고 내향적인 스타일이어서 그렇게 들리지 않아도 되는 곡을 블루스 스럽게 내부로 침잠하게 만든다는 느낌입니다.

Belkin OS1
앞서 두 제품이 가지고 있지 못한 빛남과 활력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가가 필살기를 쓰는 부분에서 화려함을 충분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향적인 면만 잘 나와주는 것은 아니며 음영을 드리워야 하는 부분에서는 충분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다이내믹 표현폭이 엄청 넓은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유하자면 Belkin 케이블은 HDR 기능이 있는 4K UHD영상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싱글 모드 파이버 케이블 비교 이후에는 앞단의 멜코 S100에 연결해 두었던 뉴클리어스 플러스를 뒷단의 멜코 S100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2022/07/19

2부

 

제가 구입한 몇 가지 SFP 싱글 모드 파이버 옵틱 케이블을 챙긴 후, 우수한 오디오 시스템이 설치 되어 있는 곳에서 비교 청취해 봤습니다.
소스기기: Aurender W20SE, ProUSB Adapter MSB Select DAC II
MSB Pro USB 구입시 끼워주는 순정 번들 케이블이 비교대상입니다.\


출전 선수 1번: Belden ($18.71)
중고역 쪽이 하일라이트 되어 있는데 저역은 양감이 부족합니다. 
이미 좋은 시스템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더 많이 드러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시스템이라면 재미있게 들을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출전선수 2번: Speedyfiber ($16.99)
Corning SMF-28 Ultra Optical Fiber 사용했다는데요... 무미건조 재미없는 소리 나왔습니다.

출전 선수 3번: FLYPRO fiber ($15.99)
코어 부분 (단자 끝부분 심지를 말함)이 일본에서 제조한 zirconia powder 세라믹 소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소리는 제일 정신없게 나와서 음악 재생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보였습니다.

출전 선수 4번: Netmate 중국산 (약 1만원)
예상을 깨고 출전한 4개 중에서는 밸런스가 잘 잡혀있었습니다...
하지만 MSB 순정 번들 케이블의 위용을 따라가기는 어려웠습니다.


결론
1. MSB 번들 광케이블이 간단하게 선택된 것이 아닌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오디오 시스템이 암만 좋다 하더라도 기껏해야 2만원에 불과한 케이블로 인해서 실망스러운 소리가 날 수 있으니... 오디오는 잠깐만 주의를 게을리하면 소리를 망치는 일이 가능하며...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에필로그
집에서 MSB 번들 케이블 대신 벨덴 케이블을 메인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 작년 12월부터입니다.
집에 도착해서 Netmate 싱글모드 SFP 광케이블을 설치한 후 벨덴 광케이블과 다시 비교했습니다.

지금도 곡에 따라서 어떨 때는 벨덴 케이블이 괜찮은 경우가 있기도 하네요. 아닌 경우도 있고요...
이 결과를 보면 아직도 제 오디오 시스템의 보완할 부분이 남아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생 시 굴곡을 완전 섬세하게 표현해 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