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리뷰 - 기타

컴플리트 가이드 투 하이엔드 오디오

raker 2023. 5. 16. 07:42

 

2005/02/15

저는 오디오로 경지에 다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유유자적하게 여러 경지를 넘나들어본 경험이 없습니다. 

저는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주는 시스템을 좋아하지만 언제나 타협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간, 비용, 시간, 성능에 철저하게 타협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무제한의 공간, 무제한의 비용, 무제한의 시간이 중복되어 허용되는 경우는 없으니 당연한 얘기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중립적인 하이엔드 시스템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지만 이 역시 본인의 상황에 맞도록 타협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소리를 내주도록 타협하고 계산된 시스템은 대개 특정 장르의 음악에만 장기를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생토록 한 장르의 음악만 좋아할 수 있다면 나쁘다고만 볼 수도 없습니다. 

다른 부문에는 귀신같은 사람이더라도 오디오라는 여행을 새로 시작하는 경우라면 생경한 것들이 많을 것입니다. 깜깜한 밤에 통통배를 타고 움직이는 것 같아서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모르고 어느것에 의지해야 할지 모르는 처지에 놓여있다고 할 수도 있겠죠. 이럴 때 의지할만한 것으로 컴플리트 가이드 투 하이엔드 오디오라는 책이 있습니다. 
책을 구입하셔서 읽어보시면 어떤 방향을 선택해야 할 것인지 어슴푸레하게 대강의 모양이 잡히실 것입니다. 
오디오에 정답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지만 상당히 그럴듯한 모범 답안을 뽑아낸 오디오의 교과서같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