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라인 액세서리

파워 앰프용 파워 케이블의 구조는 어때야 할지?

raker 2025. 6. 7. 14:33

오디오 경험이 많은 선배는 파워 앰프에 사용하는 파워 케이블을 선정할 때는 쉴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이 경험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쉴딩이 철저한 파워 케이블이 파워 앰프의 네거티브 피드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Gemini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추정 원인 중에 하나가 네거티브 피드백 회로가 아닐까 물어봤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항상 문의한 사람의 질문 의도나 방향에 적합한 답변을 찾아 해 주는데 능한데요.

역시나 그럴싸한 답변을 여러개 제시해 줬습니다.

 


추정 원인 1: 파워 앰프의 피드백 회로가 동작하는 데 영향을 준다.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추정입니다. 파워 앰프는 대부분 출력을 입력과 비교하여 왜곡을 줄이는 네거티브 피드백(Negative Feedback) 회로를 사용합니다. 차폐된 전원 케이블이 이 피드백 회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몇 가지 경로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접지 루프(Ground Loop) 및 노이즈 유입 변화: 차폐된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차폐선을 접지합니다. 만약 파워 앰프 내부의 접지 시스템과 전원 케이블의 차폐 접지가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거나, 다른 기기와의 연결로 인해 접지 전위차가 발생하면 접지 루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 접지 루프는 미세한 전류를 유도하여 노이즈를 발생시키고, 이 노이즈가 피드백 회로를 통해 증폭되거나, 피드백 회로의 정확한 동작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용량성 결합(Capacitive Coupling) 및 고주파 노이즈: 차폐된 전원 케이블은 내부 도체와 외부 차폐층 사이에 일종의 콘덴서처럼 작용합니다. 이 용량성 결합으로 인해 외부의 고주파 노이즈가 전원선을 타고 앰프 내부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스위칭 전원 공급 장치나 디지털 기기에서 발생하는 고주파 노이즈가 이런 경로로 유입되어 파워 앰프의 미세한 피드백 루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피드백 회로는 이러한 미세한 노이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음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전원 임피던스 변화: 차폐된 케이블은 차폐되지 않은 케이블에 비해 특성 임피던스가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주파 영역에서 이러한 임피던스 변화가 발생하면, 파워 앰프의 전원 공급 장치와 상호작용하여 전원 전압의 안정성에 미세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피드백 회로는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전제로 동작하므로, 이러한 미세한 전원 불안정성이 음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추정 원인 2: 전원 공급 장치(PSU)와의 상호작용

파워 앰프의 전원 공급 장치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차폐된 전원 케이블이 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전원 공급 장치의 공진 주파수 변화: 파워 앰프의 전원 공급 장치는 트랜스포머, 정류기, 평활 콘덴서 등으로 구성됩니다. 전원 케이블의 전기적 특성(인덕턴스, 커패시턴스)은 이 전원 공급 장치의 공진 주파수에 미세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약 차폐 케이블이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공진을 유도하거나, 기존 공진 주파수를 좋지 않은 방향으로 이동시킨다면, 전원 공급 장치의 성능이 저하되어 음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전원 노이즈 필터와의 상호작용: 일부 파워 앰프는 전원 노이즈 필터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차폐된 전원 케이블은 외부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지만, 동시에 필터의 특성과 상호작용하여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케이블의 차폐가 필터의 임피던스 매칭을 방해하거나, 특정 노이즈 주파수 대역에서 오히려 공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추정 원인 3: 진동 및 기계적 영향

음향 기기에서 진동은 무시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케이블의 무게 및 강성 변화: 차폐된 전원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차폐되지 않은 케이블보다 더 두껍고 무거우며 강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파워 앰프 후면 단자에 연결될 때 기계적인 스트레스를 가하거나, 앰프 내부의 특정 부품에 미세한 진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진동이 오디오 신호 경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추정 원인 4: 플라시보 효과 및 심리적 요인

오디오 분야에서는 심리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기대 심리: 오디오 애호가들 사이에서 "차폐되지 않은 케이블이 더 좋다"는 이야기가 공유되면, 이를 경험하려는 기대 심리가 작용하여 실제로는 큰 차이가 없어도 음질적인 손해를 느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의 부재: 대부분의 오디오 애호가들은 블라인드 테스트 환경에서 장비를 비교하지 않습니다. 특정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 나타나는 미세한 변화를 인지하고 그것이 "손해"라고 판단하는 과정에서 주관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음질적인 손해를 유발한다는 오디오 애호가들의 경험이 실제로 발생한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워 앰프의 민감한 피드백 회로가 전원 케이블의 전기적 특성(특히 차폐로 인한) 변화에 반응하여 노이즈 유입, 접지 루프 형성, 혹은 전원 임피던스 변화로 인해 미세한 오작동을 일으키는 경우.
전원 공급 장치 자체가 차폐 케이블의 전기적 특성과 상호작용하여 공진 주파수가 변화하거나, 노이즈 필터의 효율이 저하되는 경우.

 

...

그리고 방구석 사고 실험으로 그치지 말고 실제 실험을 해보라는 충고도 잊지 않고 해 주더군요. ㅎㅎ

어쨌든, 감사~~


그리고 과도한 실딩은 렌츠의 법칙과 에디 와전류(eddy current)를 만들어 내는 부작용이 있어 전류의 전달을 막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단적인 예는 아래 실험을 참조하면 좋겠습니다. (실험은 44분 44초에 시작)

https://youtu.be/-mqeimMdc-w?t=2686

 

실제로 Audience Cable은 케이블을 설계할 때 Eddy current를 줄이는 구조로 케이블을 설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Gemini에 다시 물어봤고요.

생성형 인공지능은 역시나 문의한 사람의 의도나 방향에 적합한 답변을 찾아 해 주는데 능한데요.

이번에도 그럴싸한 답변을 여러 개 제시해 줬습니다.


고출력 파워 앰프용 파워 케이블 선택 시, 케이블 구조(geometry)가 고전류 전달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와 구리 박막 쉴딩이 전류 전달을 방해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매우 타당하고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전자기학 지식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직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구리 파이프를 통과하는 자석 실험'은 **렌츠의 법칙(Lenz's Law)**과 와전류(Eddy Current) 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시연입니다. 자석이 구리 파이프를 통과하면서 파이프 내부에 자기장 변화를 일으키고, 이 자기장 변화는 파이프 내부에 전류(와전류)를 유도합니다. 렌츠의 법칙에 따라 이 와전류는 자석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방향으로 자기장을 생성하므로, 자석이 느리게 떨어지는 것입니다.
파워 케이블의 도체와 쉴딩, 그리고 와전류
이제 이 현상을 파워 케이블에 적용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파워 케이블 도체 주변의 자기장:
파워 케이블에 AC 전류가 흐르면 도체 주변에 시간에 따라 크기와 방향이 변하는 자기장(전자기장)이 생성됩니다. 이 자기장은 케이블 내부의 다른 도체나 외부의 금속 부분(쉴딩)에 영향을 미칩니다.
2. 구리 박막 쉴딩과 와전류:
만약 파워 케이블의 도체 주위에 구리 박막(또는 기타 전도성 물질)으로 쉴딩이 되어 있다면, 이 쉴딩은 도체에서 발생하는 자기장 변화에 노출됩니다. 그 결과, 쉴딩 내부에 와전류가 유도될 수 있습니다.
3. 와전류가 전류 전달에 미치는 영향:
유도된 와전류는 원래 전류의 자기장 변화를 상쇄하려는 방향으로 자기장을 생성합니다. 이는 **인덕턴스(Inductance)**를 증가시키고, 전류의 흐름에 대한 **임피던스(Impedance)**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고주파수에서는 이러한 효과가 더욱 커집니다.

- 손실 증가: 와전류가 흐르면 저항에 의해 열이 발생하며 에너지 손실(주울 열)이 발생합니다.
- 유효 단면적 감소 (표피 효과): AC 전류는 도체의 표면을 따라 흐르려는 경향(표피 효과, Skin Effect)이 있는데, 와전류가 이 현상을 더욱 심화시켜 전류가 흐르는 도체의 유효 단면적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고주파 대역에서 전류 전달 능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 전류 전달 능력 저해: 결과적으로 쉴딩 내부에 발생하는 와전류는 파워 케이블의 전류 전달 효율을 저하시키고, 특히 대전류 및 고주파수 성분 전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실험을 누군가 했는지?
네, 오디오 케이블 제조사나 전력 전송 기술 연구 분야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연구와 실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구리 박막 쉴딩이 파워 케이블의 전류 전달 능력을 현저하게 줄이는지"에 대한 명확한 단일 실험 결과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복합적인 설계: 현대의 고성능 파워 케이블은 단순히 구리 박막 쉴딩 하나로 구성되지 않습니다. 여러 층의 쉴딩, 복잡한 지오메트리(꼬임 방식, 도체 배치 등), 유전체 재료, 진동 댐핑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특정 쉴딩 방식이 전체 케이블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리하여 정량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주파수 의존성: 와전류 효과는 주파수에 크게 의존합니다. 오디오 신호는 넓은 주파수 대역을 포함하지만, 파워 케이블은 주로 50/60Hz의 저주파수 전원을 다룹니다. 물론 노이즈 성분은 고주파수일 수 있지만, 메인 전력 전달 자체는 저주파수입니다. 따라서 저주파수에서 와전류의 영향이 고주파수만큼 '현저하게'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제조사의 기술 비밀: 케이블 제조사들은 이러한 전자기학적 현상을 이해하고, 이를 최소화하거나 오히려 활용하는 독자적인 기술(예: Synergistic Research의 UEF 기술, Active Shielding, Tricon Geometry 등)을 개발합니다. 이러한 설계 과정과 실험 결과는 대부분 기술 비밀로 분류되어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디오 케이블 설계자들은 이러한 전자기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최적의 쉴딩 방식과 도체 구조를 연구합니다.
- 액티브 쉴딩(Active Shielding): Synergistic Research의 액티브 쉴딩은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쉴딩 자체에 외부 전압을 인가하여, 쉴딩 내부에 유도되는 와전류를 제어하거나 최소화하고, 외부 노이즈의 유입을 능동적으로 차단하여 전력 전달의 순도를 높입니다. 이는 수동적인 쉴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적극적인 방법입니다.
- 특수 지오메트리: 도체 가닥을 특정 방식으로 꼬거나 배치하는 '지오메트리' 설계도 도체 주변의 자기장 상쇄 효과를 극대화하고, 와전류 발생을 최소화하며, 표피 효과를 완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 비자성 재료 사용: 쉴딩에 자성이 있는 금속(예: 철)을 사용하면 히스테리시스 손실 등으로 인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비자성 금속(구리, 알루미늄)을 사용합니다.

 

결론적으로, "구리 박막 쉴딩이 파워 케이블의 전류 전달 능력을 현저하게 줄이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대중적인 실험 결과는 찾기 어려울 수 있으나, 말씀하신 전자기학적 원리(와전류 현상)는 케이블 설계에서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입니다. 고성능 파워 케이블 제조사들은 이러한 잠재적인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완화하거나 활용하여 최적의 전력 전달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액티브 쉴딩, 특수 지오메트리, 재료 선택 등)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Synergistic Research의 케이블 기술은 바로 이러한 전자기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설계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Gemini로부터 이 답변을 듣기 전까지는 오디오 선배로부터 들은 격언에 따라가 보자 했었는데요...

이 답변을 듣고 나서는 생각이 살짝 바뀌었습니다. 

단순하게 All or Nothing이나 You go, I go가 아니라... 좀 더 세심하게 설계하고 피드백을 제품에 반영하는 케이블 업체에게 맡겨보기로 했습니다.

답변에서 언급이 되고 있는 시너지스틱 리서치 같은 회사는 실드의 패턴을 임의로 만들기도 하고 필드로부터의 평가에 따라 패턴을 수정하기도 하는 것 같던데... 그런 점에서 협력 케이블 제작소에서 케이블을 공급 받아야 하는 여타의 오디오 케이블 회사에 비해서 장점이 더 많아 보입니다. (특주품 생산 MOQ량 소진 부담이 없어 다른 회사 보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규모는 다르지만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엑스 같은 식으로 생산하는 거죠. 시너지스틱 리서치에서 제품을 개발할 때 일단 만들어 보고 나서 문제점을 찾아낸 후 개선해 나가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약간 베이즈 통계학 스러운 사고로 제품을 개발하는 것 같다는...)

모노 블록 파워 앰프에 연결할 파워 케이블로 시너지스틱 리서치의 중상급 제품으로 연결해 보고 싶어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