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 스트리밍 오디오 시스템/Roon

룬 콘트롤 하는 아이패드 프로 13형에 연결한 보조배터리를 제거했습니다

raker 2025. 6. 6. 11:08

시너지스틱 리서치 SRX 이더넷 케이블을 추가 투입하고 시너지스틱 리서치 케이블의 패시브 튜닝 뷸렛을 실버/마스터로 변경하게 되면서 오디오 시스템이 좀 더 투명해지게 되고 다이내믹스의 표현 범위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디오 시스템의 능력히 향상시키고 나면... 의례 그 전에 조치해 두었던 맞지 않는 부분, 어색한 부분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번에는요... 제 오디오 시스템의 재생 소리에 뭔가 집요하게 소리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감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요... 제 짐작으로는 무선 리모트와 관련된 쪽이 원인을 제공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저는 2023년 11월부터 아이패드 프로에 보조 배터리를 연결해서 사용해 왔습니다만...

 

일단, 아이패드 프로 13형에 상시 연결해 둔 보조 배터리를 빼보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소리가 달라집니다.

 

[아이패드 프로를 보조배터리를 연결한 경우]

악구의 표현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음이 또 치고 올라가서 음악의 휴지를 하지 못하고 숨이 막히게 된다는 느낌을 줍니다.

악기의 발음 원리를 무시하는 것 같은 표현이고요... 몇 달 전에 BOP Quantum Ground V2를 대여해서 연결했을 때를 연상하게 되는군요.

 

[아이패드 프로를 보조배터리를 연결하지 않은 경우]

악구의 표현이 완전히 사그라진 후에 다른 음이 치고 올라가게 해 줍니다.

악기의 발음 원리에 거스르지 않는 자연스러운 소리로 재생됩니다.

 

제가 만일 무지막지하게 때려 박는 음악만 듣는 경우이거나, 오디오 재생 시스템이 미흡하여 파워감을 충분하게 내줄 수 없는 상태였다면 보조 배터리를 연결했을 때 부스터를 사용한 것처럼 빵빵하고 든든해질 수 있겠지만,

엄밀하게 말해서는 이런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음악 신호에 없는 버프를 더하는 것이므로 일회성 땜빵일 뿐 진정한 하이 엔드를 지향한다고 하기는 곤란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동안 파워 케이블이나 시그널 케이블을 충실하게 업그레이드해서 그 결실로 소리를 충실하게 재생할 수 있게 되어서 악기의 원리를 거스리는 버프는 필요하지 않게 되었고, 진정한 하이 엔드를 지향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 프로 13형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 저 역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오랫동안 아이패드를 유선으로만 사용해야 하는 줄만 알았네요.

 

그렇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아이패드 프로 13형 사용환경에서만 확인이 된 것이고요... 다른 버전의 아이패드 프로 제품에서는 어떤지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